올해 타이거 우즈(37·미국)의 부활? 전문가들의 시선은 제각각이다. 그렇다면 여자골프 판도는? 의견 통일이다.
지난해 LPGA 7승을 쓸어담은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의 독주에는 이견이 없다. 청야니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이 역시 한 목소리다. 바로 최나연(25·SK텔레콤)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LPGA 대회에서 청야니를 꺾은 임팩트가 컸다. 당시 최나연은 청야니에게 져 준우승을 한 뒤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최나연은 16일 태국에서 개막한 LPGA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 중이다. 최나연에게 물었다.
'올해도 청야니의 해인가?'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청야니가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같이 운동해왔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안다. 힘든 동계훈련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올해는 청야니의 해가 아닌 최나연의 해로 만들어 보겠다."
자신감이 배어난다.
6주간 땀으로 범벅된 하드 트레이닝. 지난 시즌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면서 어드레스시 어깨가 구부정하게 내려왔다. 올겨울은 아예 무거운 메디슨볼로 스윙 연습을 단내나게 했다. 등과 어깨 근육 강화를 위해서다. 결과적으로 백스윙 폭은 줄었지만 스윙 스피드는 빨라졌고, 비거리는 5야드 이상 늘었다.
2년전부터 받았던 심리치료도 꾸준하게 받고 있다. 최나연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시한번 컨트롤 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내 샷에 대한 끊없는 자신감을 의미한다. 스윙시 손에 쥐어진 클럽과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골프공이 내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것이라 확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 분들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나연의 멘탈 코치는 피아 닐슨과 린 매리어트(둘다 스웨덴 출신)로 '비전 54'라는 골프 스쿨 공동 설립자다. 최나연과 김송희,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의 심리 치료사다.
올해는 최나연의 패션과 경기 스타일이 바뀔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2010년 LPGA 상금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최나연은 지난해 초 "올해는 치마를 입어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보이시한 매력에 수줍음 많은 성격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나연은 "치마 라운드는 없었지만 지난해 대만에 가서 환영 만찬때 원피스를 잠깐 입었다. 아직도 치마를 입는게 어색하다. 올해안으로 꼭 치마를 입겠다는 약속은 뭐하지만 '추후' 꼭 한번 예쁜 치마를 입고 출전하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 있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격한 버디 세리머니는? 최나연은 버디를 해도 씨익 한번 웃는 것으로 그치는 '포커 페이스'다. 프로에겐 이 또한 '마이너스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최나연은 "팬들이 버디를 하고, 우승을 해도 별로 좋아하는 티를 안 낸다고 하는데 원래 좋은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실은 그 누구보다 기뻐한다. 올해는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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