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영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한 왕세자비였던 고(故) 다이애나 프랜시스 스펜서의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할리우드 배우 나오미 왓츠가 극중 고인을 연기할 예정이다.

영국 유명 영화 제작사 에코세 필름 측은 최근 공식 보도 자료를 내고 새 영화 ‘코트 인 플라이트(Caught In Flight)’의 촬영 계획 및 주연배우 캐스팅 결과를 공개했다.

당초 ‘트리오브 라이프’의 제시카 차스타인이 이번 영화의 주인공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영화사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는 호주 출신 배우 나오미 왓츠였다. 왓츠는 캐스팅이 확정되자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기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무척 기대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제작이 논의됐던 ‘코트 인 플라이트’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그의 오랜 연인으로 알려졌던 파키스탄 출신 심장외과 전문의 하스나트 칸 사이의 비밀스러운 연애를 담기로 돼 있었으나 진행 단계에서 영화 스토리가 전면 수정, 박애주의자였던 고인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왕세자비로서의 업적을 그려낸다.

연출은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이 맡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나오미 왓츠는 1986년 호주 영화 '블루 러브'로 데뷔해 1990년대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명성을 쌓았다. 대표작으로 ‘멀홀랜드 드라이브’, ‘21그램’, ‘킹콩’ 등이 있다. 뛰어난 미모와 탁월한 연기력 덕분에 감독들이 선호하는 배우로 꼽힌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주연을 맡은 J. 에드거 후버 전기영화 ‘J. 에드거(Edgar.)’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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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 앤 차일드'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