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성균이 배우 최민식과 박중훈, 하정우 등 선배 연기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받으며 영화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에서 김성균은 하정우의 오른팔이자 넘버 원의 꼴통 넘버 투로 등장해 영화 속 배경이 되는 80년대 후반에 대 유행했던 2대 8의 가르마와 장발 머리, 은색 양복에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이제 막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디딘 김성균에게 박중훈, 최민식, 하정우 등 굵직한 배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유독 인상 깊은 비주얼 때문만은 아닐 터.
이제껏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마스크에 첫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과 대선배들과의 연기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무게감, 그리고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인물 소화력 등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넘어서는 배우로서의 끼가 보이기 때문.
김성균과 함께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춘 최민식은 ‘범죄와의 전쟁’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김성균을 두고 “내가 저 나이 때 김성균만큼만 연기했더라면”이리며 극찬했고, 하정우 역시 “김성균의 오디션 영상을 보고 만장일치로 그를 선택했다”며 이미 캐스팅 단계부터 김성균의 연기를 알아보고 인정했음을 밝혔다.
그 뿐 아니라 배우 박중훈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범죄와의 전쟁’을 본 후 “깜짝 놀랄만한 새 배우가 나온다”며 “단발머리 깡패 역을 한 배우가 영화를 진짜처럼 만들어준다. 김성균의 연기가 정말 빛이 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 한편의 영화로 단번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성균은 연극 '보고싶습니다', '서스펜스 햄릿', '룸 넘버 13', '라이어’ 등의 작품을 통해 이미 연극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는 실력파 배우.
앞으로 그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떠한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은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이 마지막으로 한 탕을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고 부산을 접수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면서 서로 간의 배신이 시작되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를 다룬 영화로 지난 2일 개봉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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