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세의 젊은 여가수 레슬리 카터가 사망했다.
레슬리는 미국 팝계 ‘원조 초통령’으로 불리던 아론 카터(24)의 친누나이자 인기 보이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 출신인 닉 카터(32)의 여동생으로 더 유명하다.
유족의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슬리가 뉴욕주에서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터 가족은 정확한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슬리 카터의 측근은 그녀가 최근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고 말했다. 카터 가족은 그녀의 약물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캐나다에 거주하던 레슬리를 뉴욕으로 불러 함께 애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가족은 레슬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밝히고 팬들에게 최대한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부탁했다.
레슬리 카터는 지난 2001년에 발표한 '라이크 와우(Like Wow!)'가 애니메이션 '슈렉'의 OST에 실리면서 이름을 알렸다.
2006년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10년간 흩어졌던 5명의 카터 형제자매가 한 집에 모여 사는 모습을 찍은 미국 케이블채널 E!의 8부작 리얼리티쇼 '하우스 오브 카터스(House of Carters)'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 후 2008년 마이크 애시턴과 결혼해 지난해 4월 딸 앨리사 제인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