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세호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베테랑 빅맨 케년 마틴(34, 206cm)과 조엘 프리지빌라(32, 216cm)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이 마틴과 프리지빌라의 에이전트에게 이미 계약을 제시한 상태라고 전했다.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사장은 마틴과 프리지빌라를 영입해 프런트코트진을 두텁게 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덴버에서 한 경기 평균 8.6득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한 마틴은 NBA 직장폐쇄로 지난 여름 중국프로리그 상하이 샤크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마틴은 상하이팀의 선수 및 고칭스태프와 불화를 겪으며 방출됐고 중국리그가 종료되는 2월말에나 NBA로 돌아올 수 있는 상태다. 마이애미는 마틴이 팀에 합류할 경우 전반적인 팀 수비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틴은 마이애미 외에도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뉴욕, 애틀랜타로부터 계약을 제시받았다.

프리지빌라는 마이애미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해도 벤치 롤플레이어로서 역할은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프리지빌라는 지난 시즌 포틀랜드와 샬럿에서 한 경기 평균 1.8득점 4.0리바운드를 올렸다. 플리지빌라는 시카고에서도 계약 제안을 받은 상태며 3일 안으로 마이애미와 시카고 중 한 팀과 사인할 계획이다.

두 빅맨이 합류할 경우 마이애미는 기존의 크리스 보시, 유도니스 하슬렘, 조엘 앤서니에 이은 네 번째, 다섯 번째 빅맨을 갖추게 된다. 만일 이들과 계약이 체결된다면 마이애미는 15인 로스터의 빈 자리를 만들기 위해 테럴 해리스, 미켈 글래드니스를 방출하려 한다.

마틴은 200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저지에 입단했고 제이슨 키드와 함께 팀을 이끌며 2004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3-2004시즌 후 FA자격을 얻은 마틴은 덴버와 7년 9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프리지빌라는 2000년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뒤 2003-2004시즌 애틀란타를 거쳐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 중반까지 포틀랜드에서 뛰었다. 2004-2005시즌에 프리지빌라는 한국인 최초로 NBA에 입성한 하승진과 주전 경쟁을 벌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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