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국 웨이보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방부위원장이 김정일에 이어 새로운 패러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살찐 외모 탓에 유난히 만화 속 뚱뚱한 캐릭터에 빗대어 패러디 되는데, 그중에서도 만화 ‘드래곤볼’의 ‘인조인간 19호’와 김정은을 비교한 패러디물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와 제이캐스트 등은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김 부위원장을 ‘인조인간 19호’와 비교한 패러디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조인간 19호와 김 부위원장을 비교한 이 패러디물은 얼마 전부터 일본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 돌기 시작했지만, 중국에서 조금 더 정교화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떠도는 사진을 보면, 인조인간 19호와 김 부위원장은 상당히 닮았다. 통통한 체격과 두툼한 볼, 하얀 피부는 물론 양쪽 끝이 올라간 눈매까지 닮았다. 사진 속 김 부위원장에게는 인조인간 19호와 같은 복장이 합성돼 있다.

이 패러디 사진이 정확히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사진을 보며 김 부위원장에 대한 조롱과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국민을 굶겨 죽이고도 일족은 사치를 일삼으며 살만 쪘다”거나 “인조인간 19호가 조선을 통치했다”는 식이다.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활약상을 그린 ‘드래곤볼’은 일본 만화로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권 이상 발행된 베스트셀러다. 드래곤볼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인조인간 19호는 이 만화에서 악역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