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교육적 활용가치에 주목하는 교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연수실. 40여 명의 중등교사들이 NIE(신문활용교육) 지도법을 배우기 위해 '학생'이 되어 열심히 필기를 하고 질문도 하고 있다.

"여러분의 학교에도 신문을 활용해 글을 쓰는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선생님들께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아이들이 적성을 찾거나 큰 대회에서 상을 받을 수 있어요."

조선일보 NIE 직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질문에 강의를 맡은 삼각산중학교 윤세원 교사가 답하고 있다.

강의를 맡은 서울 삼각산중학교의 윤세원(43) 교사가 생생한 NIE 지도사례를 소개하자 강의실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윤 교사는 교사와 학생들이 도전해볼 만한 각종 NIE 대회와 공모전 정보를 쏟아냈다. 이 외에도 시사이슈를 교과와 접목하는 비결, 진로 포트폴리오 제작법 등이 나오자 메모하는 교사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디지털 카메라로 수상작들을 촬영하는 선생님들도 있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정희준(51· 서울 서문여중) 교사는 "학교에서 신문을 활용하는 것이 사회 현실과 교과서의 차이를 메워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특별활동으로 NIE반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1월 2일부터 6일까지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각각 5일간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교사들은 신문을 활용한 창의력 향상법, 독서 활동, 논술 지도법 등을 배웠다. 2006년부터 시작된 조선일보 NIE 교원연수의 가장 큰 특징은 실력 있는 강사진과 다양한 커리큘럼. 교사들은 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신문을 직접 만지면서 익히는 체험을 통해 풍부한 교육 현장 사례를 익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