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의 OST에 참여, OST '풍문으로 들었소'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의 원곡은 80년대의 인기 그룹 함중아와 양키스의 곡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밴드의 스타일에 맞춰 현대와 복고의 느낌이 공존하는 스타일로 편곡해 흥겨움을 더하고 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직접 곡을 녹음하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지난해 발매한 2집과 마찬가지로 모든 멤버들의 합주로 녹음이 진행돼 현장에 있는 촬영 스태프들마저 흥에 겨웠다는 후문.

또한 나쁜 놈들에게 살기 좋았던 한 시대를 대변하는 듯한 경쾌한 리듬과 영화 속 배우들의 걸출한 연기력까지 더해져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대 없는 나날들은 그 얼마나 외로웠나' 등 실연의 심경을 노래한 가사와 최민식, 하정우를 비롯한 나쁜 놈들의 남자 냄새 물씬나는 화면은 묘한 엇박으로 흥미를 돋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평소 최민식, 하정우, 윤종빈 감독을 너무 좋아하는 팬이었는데 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된 함중아와 양키스 선배님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들은 순간, 우리 밴드와 너무나도 잘 맞는 곡이어서 무조건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은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이 마지막으로 한 탕을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고 부산을 접수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면서 서로 간의 배신이 시작되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를 다룬 영화로 오는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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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