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두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대 미드필더 라벨 모린슨(19, 잉글랜드)에 대한 유럽 내 빅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U-16, 17, 18 등 잉글랜드의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라벨 모리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가진 재능만 놓고 봤을 때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미드필드 요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0년 17살의 나이로 울버햄튼과 칼링컵 경기에서 박지성과 교체되어 첫 1군 경기를 소화했던 모리슨은 이후 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 채 올 시즌 칼링컵에서만 2차례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의 계약이 오는 6월로 만료되는 가운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유럽 빅 클럽들이 기다렸다는 듯 모리슨 영입에 뛰어들고 있다.

텔레그라프와 데일리 스타 등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최근 “스페인의 두 거대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까지 모리슨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모리슨이 비현실적인 주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선 최악의 경우 1월 이적시장서 타 팀으로 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는 뉴캐슬로 가고 싶다”는 모리슨의 바람과는 달리 지난주 뉴캐슬로부터 오퍼를 거절한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올드 트래포드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라벨 모리슨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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