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세금 탈루 의혹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이 일본의 야쿠자에 연루됐다는 보도를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일부 정정했다.

채널A는 12일 동아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월1일 ‘부산 칠성파-일(日) 야쿠자 회합’ 제목의 기사에서 최창식씨가 이 회합에 수원파 보스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창식씨는 수원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최장식씨가 채널A와 동아일보, 동아닷컴, 스포츠 동아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해당 내용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11일 오후 분쟁조정이 이뤄져 12일 채널A와 최장식 씨 측이 보도를 정정하는데 일괄합의 했다.

언중위는 “강호동 야쿠자 연루 관련보도 조정을 맡았고 양측이 일괄합의 했다는 사실 외에는 최장식씨가 언제 정정보도를 청구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채널A는 개국일인 지난해 12월 1일 ‘뉴스 830’에서 강호동이 1988년 11월 14일 고등학교 졸업 직전 일본 오사카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야쿠자 행사에 참여한 영상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보도에는 최장식 대한씨름협회 전 회장이 수원파 보스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채널A ‘뉴스 830’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