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세정이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실제 나이를 밝혀 다른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오세정은 “김규종씨가 7살 연상까지 괜찮다고 했는데, 제가 그 나이보다 더 많다”면서 “프로필은 79년생으로 돼 있는데 규종씨와 띠동갑이다. 사실 75년생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김규종은 오세정이 자신의 이상형이라면서, 오세정을 위해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하지만 1987년생인 김규종은 오세정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오세정은 나이를 속인 이유도 밝혔다. "19살 때 MBC 공채가 됐고 드라마 촬영은 2003년도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부터 했다. 그때가 29살이었다"면서 "극 중 대학을 갓 졸업한 풋풋한 나이의 역할을 맡았는데 소속사에서 나이보다 어려보이니 (프로필을) 바꾸자고 했다. 그때 80, 81년생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앞에 8을 붙이는 건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해 79년생으로 했다"고 말했다. 오세정은 "최지우씨가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제가 더 위다. 제가 2월생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1974년생들과 동기라는 것이다. 오세정은 또 정을영 감독이 자신의 나이를 잘못 알고 아들인 배우 정경호(1983년생)를 소개시켜주려 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오세정의 말을 들은 김효진은 "나보다 (오세정이) 언니다. 79년생이라 해도 너무 동안인데 75년생이라니 충격"이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74년생인 나와 동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옛날에 드라마에서 삼촌과 조카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정선희, 고아라, 이천희, 김청, 광희, 쥬얼리 예원 등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