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영화 '댄싱퀸'(이석훈 감독)에서 찰떡 부부 호흡을 보여주는 가운데, 극 중 캐릭터 이름이 실명과 같아 눈길을 끈다.
영화 속에서 황정민과 엄정화는 둘 다 성까지 실명과 같은 황정민, 엄정화란 캐릭터 이름으로 등장한다. 엄정화를 발굴하는 가요기획사 실장 이한위 역시 극중 캐릭터 이름도 이한위다. 이는 관객들에게 생경함과 동시에 친근함을 선사한다. 영화 속 "황정민", "엄정화"는 배우이자 등장인물의 이름으로서 감정이입을 높인다.
이에 대해 영화 관계자는 "이석훈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출연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정민, 정화, 또 한위란 이름으로 집필했다"라며 "그렇게 집필한 시나리오가 해당 배우들에게 돌아갔고, 차질없이 캐스팅됐다. 이런 모습 또한 영화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댄싱퀸'은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엄정화 앞에 댄스 가수가 될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게 되지만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도 잠시,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하게 됐다'는 남편 황정민(황정민)의 폭탄선언으로 서울시장후보의 부인과 화려한 댄싱퀸즈의 리더 사이에서 남편도 모르는 위험천만,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일 왕십리 CGV에서 첫 공개된 '댄싱퀸'은 황정민과 엄정화의 호연이 빛나는 웃음과 감동의 종합세트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