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명품조연 배우 이병준이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에 술주정뱅이 거지로 깜짝 출연한다.
이병준은 최근 TV조선 창사특집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3회분 촬영에서 자칭 역술가지만 타칭 술주정뱅이 거지로 역을 맡아 만취해 길바닥에 널브러진 채 준태(독고영재)에게 미래의 운명을 알리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는 캐릭터로 분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공부의 신’ 등의 작품에서 개성만점 캐릭터로 주인공 못지않은 큰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씬 스틸러(Scene Stealer) 이병준이 또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준은 꼬질꼬질하게 때 묻은 얼굴, 낡은 옷차림, 슬리퍼를 벗어던진 디테일한 센스의 거지패션을 선보이며 역대 최강의 리얼 거지 비주얼로 등장, 만취한 표정까지 더해져 폭풍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날 촬영 당시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는 현장을 구경하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나가던 한 외국인은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고 앉은 이병준에게 현금 2,000원을 주고 유유히 지하철역으로 사라져 지켜보던 촬영 스태프들과 시민들을 폭소케 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병진의 코믹연기에 많은 시민들, 스태프는 물론 연기자들까지 박장대소해 현장이 초토화됐다. 정말 잊지 못할 즐거운 촬영이었다”며 “정말 큰 웃음 선사해준 이병진의 연기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송은 오는 24일 오후 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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