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세종을 통해 정치적으로 풍자한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2일 오후 5시 서울 SBS 목동제작센터에서 열린 '뿌리깊은 나무' 기자간담회에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세종을 보면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작가는 "세종을 보고 극적인 삶을 살다간 故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린 사람도 있다"며 "사실 故 노 대통령과 세종이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사극을 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정치적 얘기를 담게 된다. 그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면 의도한 대로 글을 쓸 수가 없다"며 "'뿌리깊은 나무'에서 밀본(密本)이라는 말이 나온 것인데 네티즌이 MB라고 해석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24부작 '뿌리깊은 나무'는 오늘(22일) 오후 9시 55분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