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진 기자] 강제규 감독의 280억 대작 ‘마이웨이’가 5년 만에 돌아온 할리우드 시리즈 강자 ‘미션임파서블4’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개봉 첫 날 2위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주연의 ‘마이웨이’는 총 10만7562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1만5136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은 담은 영화.

1940년대 시대상, 여러 나라의 군복, 전쟁 상황 등 철저한 고증을 거친 이번 작품은 8개월에 걸쳐 한국에서 유럽 라트비아까지 1200km가 넘는 대장정을 거친 만큼 장대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이 압권이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 준식(장동건)과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되어 가는 뜨거운 휴머니티는 이 영화의 정수.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자 한중일 대표 배우들이 총 출동해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강세가 점쳐지는 연말 극장가에서 그들의 대항마로 점쳐졌던 유일한 국내 작품이어서 개봉 첫날 성적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편, 지난 15일 개봉해 6일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한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마이웨이’ '퍼펙트게임' 등 신작들의 대거 개봉에도 불구하고 지난 하루 16만4534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29만934명으로 흥행 1위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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