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등의 히트곡으로 196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여성 듀오 펄시스터즈가 해체 40여년 만에 컴백 무대를 갖는다.
펄시스터즈는 19일 밤 10시 KBS가 생방송하는 'TV 50년 쇼는 즐거워'에 출연한다.
친자매 배인순·배인숙으로 구성된 펄시스터즈는 1968년 데뷔 앨범에 담긴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커피 한 잔' 등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1969년 MBC 10대가수 가요제에서 가수왕에 뽑혔다.
작곡가 신중현의 사운드·멜로디와 어우러진 펄시스터즈의 독특한 창법은 트로트가 대세이던 당시 대중음악계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진출해 브로드웨이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언니 인순씨가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과 결혼했다 이혼하면서 2003년 자전적 소설 '30년 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