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헤비메탈의 큰형님 '백두산'이 돌보게 된 강아지 두산이.

진돗개와 시베리안 허스키 사이에서 태어나 일명 '진도스키'로도 불리는 두산이는 이제 백두산의 다섯 번째 멤버이자 마스코트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16일 밤 8시에 방영되는 TV조선의 동물 리얼 버라이어티 '동고동락'은 강아지 두산이 때문에 한결 유쾌해진 백두산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백두산 리더 유현상은 만나는 사람마다 두산이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그는 두산이가 길바닥에 실례를 하면 막내 박찬에게 뒤처리를 떠넘기는 철부지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음식점에 개는 들일 수 없다는 안내를 보고선 멤버들이 먹을 동안 두산이를 안고 있겠다고 나서는 등 무한 애정을 보인다.

다섯 마리의 개·고양이와 함께 사는 종원(7)·종욱(5)형제의 동물 사랑 이야기도 보여준다.

형제가 다른 녀석들보다도 유독 예뻐하는 것은 태어난 지 두 달 된 새끼 고양이 '모찌'다. 이렇게 된 데에는 애틋한 사연이 있다.

모찌는 입양될 때까지 임시로 돌봐주기로 한 고양이이다. 헤어져야 할 순간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기에 모찌에 대한 형제의 손길은 더욱 각별하다.

'500원 아줌마'의 애틋한 사연도 소개된다. 매일 아침 한 초등학교 주변에 나타나 아이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토록 한 뒤 500원을 건네는 '이상한 아주머니'. 그가 이런 특이한 일을 하게 된 까닭은 잃어버린 개 '아롱이'를 찾기 위해서다.

사라진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매일같이 전단지를 붙이며 아롱이를 찾아 헤매는 아주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은 과연 행복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