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의 10대 소년은 피라니아가 우글거리는 강가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볼리비아 10대 소년이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가 우글거리는 강에 뛰어들어 숨졌다고 영국 더선 등 외신이 7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소년이 이 일대에서 어부로 살아왔기 때문에 피라니아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볼리비아 북부 로사리아 델 야타에 사는 오스카 바르보사(Barbosa·18)는 1일 술에 취한 채 카누를 타다가 야타강으로 뛰어들었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서 북쪽으로 640㎞ 떨어진 야타강에는 수분 내에 재규어나 왕뱀까지도 먹어치우는 것으로 알려진 피라니아 떼가 살고 있다.

현지 경찰 대니얼 카야야(Cayaya)는 "오스카는 이 지역 어부로 살아온데다가, 붉은 피라니아 떼가 일년 중 이때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에 오스카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에 말했다. 경찰은 이 소년이 강 속에서 얼굴과 목 부위를 물어 뜯겨 고통스럽게 숨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시무시한 육식성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니아는 사실 사람을 직접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올 9월 브라질의 한 강변에서는 피라니아 떼가 수영객 15명을 물어뜯었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피라니아에게 물어뜯긴 사람은 상처에서 나온 피로 피라니아가 더 흥분하기 전에 재빨리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