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동화가 11일 김경미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저에겐 큰 결혼 선물이네요."

SK 조동화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결혼과 함께 내년시즌에 대한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조동화는 며칠 후면 새신랑이 된다. 오는 11일 인천 라마다송도 호텔에서 김경미씨와 화촉을 밝힌다. 조동화는 한국무용을 전공한 김씨와 8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조동화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지난 2일 동료들에게 청첩장을 돌릴 때 목발을 짚고 있었다. 조동화는 지난 9월 20일 부산 롯데전서 1회 수비 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전방 십자인대와 측부인대 두 곳이 파열되는 중상이었다. 수술은 당연하고 경기출전하려면 1년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조동화는 결혼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생겼다. 지난 11월 30일 수술날짜를 잡기위해 병원을 찾은 조동화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대가 붙고 있다는 것이었다. 수술 대신 앞으로 한달 정도 재활을 한 뒤 다시 무릎 상태를 검사하기로 했다.

조동화는 6일 "예전엔 다치면 곧바로 수술을 했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경과를 본 뒤에 수술을 한다고 해서 재활을 하며 수술을 준비했는데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며 "희망이 보이니 더욱 열심히 재활 훈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부상을 당했을 때는 선수생활의 기로에 섰다고 회상했다. "예전처럼 달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다. 난 홈런타자도 아닌데 빨리 뛰지 못하면 야구를 못하게 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들었다"는 조동화는 "수술 날짜 받으러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처음엔 1년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7개월이면 가능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정말 나에겐 최고의 결혼 선물이다"라고 했다.

무릎 때문에 신혼여행을 1년 뒤로 미룬 조동화는 "8년 동안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큰 힘이 되어준 고마운 사람이다. 내년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더 즐거운 신혼여행을 가겠다"라고 했다.

결혼식 때 목발을 짚고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목발없이 걸을 수 있다. 당당하게 들어가겠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이지애 아나운서 맞아? '우월 몸매' 파격의상 충격!
 ▲ 방송인A 동영상 유포자 재미교포 "소환 불응시 인터폴"
 ▲ 박정현-성시경 '뽀뽀'…'야릇한 커플화보' 공개
 ▲ 이주노, 만삭의 23세 연하 여자친구 공개 '경악'
 ▲ 아이유 목마 태운 男 누구? 삼촌팬 '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