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이 영화 '뽕'을 찍으면서 이대근과 다툰 일화를 털어놨다.

이미숙이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대근 아저씨랑 정말 많이 싸웠다. 내 나이도 어리고 작품도 좀 (노출이 많아서) 그런데 아저씨가 너무 킁킁거려서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숙은 "아유 킁킁거리지 좀 말라고 하면 이대근 아저씨가 '왜그러냐?'고 또 킁킁거렸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1986년도에 내가 나이가 어려서 영화 찍다가 짜증도 냈다. 이대근 아저씨가 (나를 배려해) '감독 꼭 대본대로 찍어야 하냐?'고 따지더니 '할 수 없지'라면서 바로 수긍했다. 해결할 것처럼 갔다가 '찍어야지 뭐..'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뽕'을 찍을 당시에는 감독 대본에만 노출신이 있었고 배우가 보는 대본에는 정확한 내용이 없었다는 것.

MC 이경규는 "그때는 여배우가 노출연기를 하면 무조건 흥행됐다"고 말했고 이미숙은 "감독이 배우와 합의하에 노출신을 찍는 게 아니라 제작자와 감독 사이에 몰래 이뤄졌다. 배우는 현장에서 '어디까지 벗어야 하냐?'고 물으면 감독은 가슴은 가린다고 말했는데 촬영만 시작하면 촬영 감독이 '(가슴 부분을) 조금만 더 내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야한 장면 찍는 문제로 감독과 맨날 싸웠다. 감독한테 '이 장면이 왜 필요하냐'고 묻고 촬영 안한다고 버텼고,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숙은 현재 군복무중인 훈남 아들 홍필원씨의 영상편지를 보고 "아들과 남자 친구처럼 함께 많이 다닌다. 호텔에서 남자랑 같이 나온다는 소문도 났다. 사실 우리 아들이었다"고 털어놨다. 한결같은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이미숙은 평소 훈남 아들과 다니면 사람들로부터 연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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