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에콰도르 올가 메르세데스 알라바 바가스(23·173㎝ 56㎏ 35-24-36인치)가 제11회 미스 어스(지구)로 뽑혔다. 3일 밤 케손시티 딜리만 필리핀 대학 극장에서 열린 2011 미스어스 선발대회에서 각국 대표미인 84명을 제쳤다.
에콰도르에서 모델로 활동중인 알라바는 현지 과야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스페인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중국에서 1년간 산 덕분에 만다린어도 할줄안다.
2위 미스 에어(공기)는 미스브라질 드릴리 베네턴(22·184㎝ 59㎏ 35-25-37인치), 3위 워터(물)는 홈어드밴티지를 안은 필리핀 아테나 메이 두아트 임피리얼(24·168㎝ 55㎏ 34-25-35인치), 4위 파이어(불)는 베네수엘라 캐럴라인 메디나(19·178㎝ 58㎏ 35-24-36인치)가 차지했다.
미스 크리미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멕시코, 짐바브웨가 톱8에 들었다. 미스 타이완, 재팬, 파라과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웨덴, 타일랜드, 우크라이나가 톱16으로 뒤를 이었다. 미스코리아 김이슬(21·170㎝ 49㎏ 33-24-36인치)은 스폰서상인 미스패션위크를 받았다. 경북대 환경공학과 2년생으로 2010 '경산 대추 아가씨'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미스경북 진을 거쳐 제55회 미스코리아에 참가, 선으로 뽑혔다.
역대 미스어스에 도전한 미스코리아 가운데는 이진아(29·금단비)가 2002년 특별상인 전통의상상, 2005년 유혜미(29)가 톱16 겸 전통의상상, 2008년 서설희(21)와 2009년 박예주(24)가 톱16에 올랐다.
미스어스는 미스 유니버스·월드와 함께 세계 3대 미인대회로 통한다. 태국 방콕 무앙통타니 임팩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홍수 여파로 필리핀으로 장소를 옮겼다. '환경미인'으로 차별화한 미스어스의 올해 대회 주제는 '지구가 울고있어요. 지구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세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