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나 ‘수학’이 아니라 ‘성관계’를 정식 학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오스트리아에서 개교한다고 독일 일간 빌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 얄바 마리아 톰슨(Thompson)은 오는 14일 성관계 노하우를 가르치는 국제 성 학교(Austrian International School of Sex·AISOS)를 오스트리아 빈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학교의 한 학기 학비는 1400파운드(248만원)이며,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이 학교 설립자 톰슨은 “우리 교육은 이론보다는 실습에 주안점을 둔다”며 “학과 과정 중에는 커플끼리 주말에 하는 워크숍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입학 희망자는 이성 친구와 이 학교에 함께 입학할 수도 있고, 개인 자격으로 입학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학교의 방침은 이미 현지에서도 거센 여론의 반발을 받는 것을 전해졌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학교의 교육에 대해 찬반 다툼이 있으며, “성을 세련된 방법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것일 뿐”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