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지난 한 해를 정리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2012년 달력을 만들기 위해 시청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전파를 탔으며 1년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오호츠크해에서 가진 노긍정 특집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기도 했고 힘들었던 조정 특집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청자들 역시 멤버들과 함께 지난 1년간 '무한도전'이 선사했던 웃음과 감동의 추억에 젖어들었다.

이처럼 1년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무한도전'. 2011년 '무한도전'을 키워드로 다시 되새겨봤다.

▲ 감동='함께 가는 거야'..동계올림픽 특집, 조정 특집

2011년은 '무한도전'에 있어 유난히 멤버들과의 협동과 의리가 빛난던 한 해였다. '무한도전'은 '동계올림픽 특집'과 '조정 특집'을 통해 끝까지 함께 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기획된 '동계올림픽 특집'에서 멤버들은 스키 점프대를 오르는 최종 미션을 수행했다. 멤버들은 가파른 점프대를 오르며 몇 번을 넘어지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결국 길을 제외한 멤버 모두가 스키 점프대를 올랐고 혼자 남은 길을 위해 유재석은 자신을 희생해가며 길의 성공을 도왔다. 길을 향해 자신의 몸을 잡고 올라가라 외치는 유재석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배경 음악으로 가수 이적의 '같이 걸을까'가 흘러나와 감동을 더했다.

여름에 펼쳐진 '조정 특집'에서는 깊은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놨다. 육체적인 고통으로 힘들어하던 멤버들이었지만 대회날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8분 2초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무한도전'의 모습은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게스트='화려한 초대'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하나마나 시즌 3

어느 때보다 화려한 2011년 '무한도전'이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와 '하나마나 행사 시즌 3' 등을 통해 특급 게스트를 자랑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한도전'의 가요제 중 역대 최강의 게스트를 자랑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그야말로 화려했다.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비롯해 정재형, 바다, 십센치, 이적 등 특급 게스트들이 '무한도전'의 조력자로 발벗고 나섰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또 정재형이라는 인물을 발굴하고 발표된 노래들이 음원 차트를 휩쓰는 등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나마나 행사 시즌 3'역시 화려했다. 가수 바다를 대신해 등장한 배우 신세경은 군인들까지 사로잡으며 여신으로 등극했고 가수 싸이를 쏙 빼닮은 배우 박효준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무한도전'의 2011년은 '소지섭 리턴즈 특집'의 소지섭을 비롯해 'TV 전쟁'의 송중기와 써니, '갱스 오브 뉴욕'의 빅뱅까지 수많은 게스트로 빛난 한 해였다.

▲ 꽁트='무한도전'의 자랑..무한상사, 짝꿍

'무한도전'은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무한도전'이 자랑하는 상황극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무한상사'는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녹아 있는 콩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황극으로 만든 '무한상사'에서 멤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그랬구나' 코너를 마련,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박명수는 길에게 끊임없이 "빠져라"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짝꿍 특집'역시 '무한도전' 멤버들의 상황극이 빛을 발한 특집이었다. 함께 여행을 갈 짝꿍을 결정하는 이번 특집에서 멤버들은 서로를 "1호님", "2호님"으로 부르며 재밌는 상황극을 만들어냈다.

짝꿍을 찾는 특집인데 점점 애정촌으로 변해가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과 서로를 조나단-피터로 부르는 박명수, 정준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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