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역 방송의 인기 한인 여성 앵커가 본인 소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23일 LA 현지매체들은 지난 21일 오후 7시쯤 한인 여성 유지원(36)씨가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은 유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씨는 아시아 정보 전문 채널인 ‘LA18’에서 ‘유진’이라는 이름의 앵커로 활동해왔다. ‘프라임 타임 뉴스’를 진행하는 등 활약이 두드러져 현지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시신은 “회사에 나오지 않아 걱정된다”는 동료의 전화를 받은 한 친척이 집을 방문한 뒤 발견됐다.
코리아 타임스에 따르면 유씨의 이웃들은 “아파트가 새 건물인데다, 유씨가 이사온 지도 3주 밖에 되지 않아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유씨의 회사 동료들 또한 “최근 유씨가 특별히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씨의 가족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수소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