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훈 기자지미 핸드릭스(사진)가 이 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선정됐다.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은 23일(미국시간) 지미 핸드릭스를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 100명(100 Greatest Guitarists of All Time) 가운데 1위로 선정했다.
헨드릭스는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를 조직해 활동한 바 있으며 1970년 초 '밴드 오브 집시즈'를 결성했지만 곧 해체했다.
1970년 9월, 27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헨드릭스는 그 짧은 음악활동 기간 동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주 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연주실력뿐 아니라 파워풀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치아로 기타 줄을 물어뜯는가 하면 기타를 등으로 돌려 연주하기, 왼손잡이임에도 오른손잡이용 기타를 거꾸로 돌려 연주하기, 공연이 끝난 뒤 기타를 불에 태우기 등 기이한 퍼포먼스로 관중을 압도했다.
또한 백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겼던 록 음악계에서 흑인으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유일무이한 존재다.
한편 이번 기타리스트 순위에서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이 2위, 지미 페이지가 3위, 영국 록그룹 ‘롤링스톤즈’의 키이스 리처드가 4위, 그리고 제프 벡이 5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 선정 기타리스트 톱10
1.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2.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3. 지미 페이지(Jimmy Page)
4. 키이스 리처드(Keith Richards)
5. 제프 벡(Jeff Beck)
6. B.B. 킹(B.B. King)
7. 척 베리(Chuck Berry)
8.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
9. 듀언 올먼(Duane Allman)
10. 피트 타운젠드(Pete Townsh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