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포르노 배우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일일교사로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성인영화계 가장 유명한 여배우 중 한 명인 사샤 그레이는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학교 측에서는 그녀의 신분을 학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았지만 마침 교실을 방문한 학부모가 그녀를 알아보면서 소문이 빠르게 번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분개했고 학교 측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학교관계자는 그레이가 학교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과 접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그레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들과 보낸 시간은 매우 소중했다”면서 “아이들이 나를 잘 따랐다”는 글을 올린데다 그녀가 책을 읽어주는 사진까지 공개되며 학교 관계자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그레이는 자신의 일일교사 활동이 논란을 일으키자 공식 발표문을 통해 “나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나는 배우이고, 예술가인 동시에 누군가의 딸이고, 여동생이고 또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한 동등한 인격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그레이는 지난 2010년 성인영화계의 오스카상격인 AVN 어워즈에서 ‘최고의 베드신’ 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후 한동안 영화출연을 보류해 왔으며 대신 각종 봉사활동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