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상금 5억 원의 주인공은 울랄라 세션이었다.

11일 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지난 3개월 간 단 한 명의 ‘슈퍼스타’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Mnet ‘슈퍼스타K 3’ 파이널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버스커는 각각 두 번의 공연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개성이 뚜렷한 팀들인 만큼 박근태, 김도훈 등 사상 최초로 작곡가 두 명이 참여, 이들만을 위한 신곡을 완성했다. 또 톱 2는 본인들이 선택한 자율곡으로 또 다른 무대를 꾸몄다.

울랄라 세션은 마지막 무대의 자율곡으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곡, 감성적인 무대를 꾸렸다. 또 박근태 작곡가가 완성한 ‘너와 함께’로 노래와 댄스가 결합된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의 우승은 사실상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춤추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울랄라 세션은 매 회 완벽한 무대를 완성해왔다. 그 결과 팬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뭐 하나 단점으로 지적할 수 없는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매 공연마다 감동을 안겼다.

자신들의 장기이자 무기인 세대와 장르를 넘어 모든 노래를 울랄라 세션 식으로 소화하는 능력, 보는 이까지 신나게 하는 퍼포먼스와 더불어 노래와 춤이 결합된 독특한 무대를 완성하는 재주는 파이널 무대에도 역시 통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공언했던 것처럼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으로 보는 이들을 전율케 했다.

이들의 마지막 무대에 이승철은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는데 콘서트 가고 싶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했다. 사명감 느낀다. 좋은 무대였다. 그동안 행복했다. 감사하다”며 98점이란 고득점을 선사했다. 윤미래와 윤종신 또한 호평하며 울랄라 세션 앞날을 축복했다.

유독 실력자가 많았던 이번 ‘슈퍼스타K 3’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울랄라 세션. 가수 데뷔 이후에는 또 어떠한 기적을 만들어 낼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슈퍼스타K' 시리즈는 성공적인 첫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 2009년 시즌 1 당시 72만 명이 참가했고, 그 다음 해인 2010년엔 135만 명이 오디션에 응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8개 지역 및 해외 3개국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몰려드는 등 갈수록 높아만 가는 주목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종 우승자에겐 5억 원의 상금 및 부상,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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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