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김동문-라경민조가 다시 뜬다.
김동문-라경민조는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전설이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여 동안 혼합복식조로 활약했던 이들은 최고의 성적으로 세계 배드민턴계를 호령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개최하기 전까지 기록한 국제대회 70연승, 1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깨기 힘든 기록이다.
지난 2005년 혼합복식 커플이 아닌 평생의 커플로 깜짝 결혼한 뒤 은퇴한 이들은 경기장에서 뭉치는 일은 없었다.
그랬던 최강의 복식조가 깜짝 컴백한다. 오는 6일 전북 익산시 '김동문 체육관'에서 열리는 익산시 배드민턴연합회장기 대회가 그 무대다.
익산 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잔치인 이날 대회에서 김동문(전 캐나다대표팀 코치)-라경민(대교눈높이 감독) 부부는 시범경기 특별 손님으로 초대를 받았다.
과거의 추억을 되살려 김동문-라경민이 조를 이루고 하태권 삼성전기 코치가 후배 여자 선수와 짝을 맞춰 대결을 벌이는 이색 이벤트다.
36세 동갑내기인 김동문-하태권은 전북 전주시 진북초등학교부터 전주서중, 전주농림고, 원광대에 이어 실업팀 삼성전기에 이르기까지 동고동락한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이다.
김동문은 아내 라경민과 최강의 혼합복식조를 형성함과 동시에 하태권과의 남자복식에서도 세계를 평정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일궈냈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사랑(라경민)을 선택한 김동문이 우정(하태권)을 상대로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고향 지역의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김동문이다. 지역 배드민턴 애호가들의 요청을 받고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아내와 짝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됐다.
특히 대회가 펼쳐지는 '김동문 체육관'은 익산시가 김동문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월 문을 연 국내 최대규모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으로 특정인의 이름을 딴 최초의 배드민턴 경기장이다. 내년 초 공식적인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문 라경민 하태권 모두 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이어서 실력은 여전하다. 배드민턴계에서는 아직도 이들이 현역에 복귀하면 통할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특히 라경민은 지난 6월 여름철연맹전 단체전에서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해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김동문은 "은퇴한 뒤에도 함께 운동한 데다 내 아내이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데 문제없다"면서 "태권이도 현역 시절 남자복식 최강이긴 하지만…"이라며 껄껄 웃었다.
김동문-라경민조의 위력을 재현하는데 자신있다는 소리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남규리 '얼굴은 청순하고 가슴라인은 숨막혀'
▲ 'TV방자전' 첫방부터 파격 베드신 '안방에서 이래도 돼?'
▲ 아리아니 할로윈 셀카,'숨막히는 몸매' 선물
▲ 백진희, 윤계상 앞 '뽕 굴욕' 폭소
▲ 신세경 '터질듯한 몸매'… 얼굴은 왜 빵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