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등학교의 아침 풍경은 대부분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강원도 춘천에 있는 대안학교 전인고등학교의 아침은 '명상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자기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고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살찌우고 있다.
KBS 1TV '행복한 교실'은 2일 오전 11시 '주입식 틀 깨고 스스로 공부하는 대안학교, 전인고등학교'를 방송한다.
2005년 개교 당시 재학생이 12명에 불과했던 전인고등학교는 이제 강원도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전학오고 싶은 학교로 거듭났다고 한다. 그 비결은 제주도 캠프, 지리산 등반, 한강 탐사 등의 다양한 외부 활동. 학생들은 "자신감과 삶의 목적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선생님들은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앞서야 할 것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의 외부 활동이 많지만 전인고의 학업성취도 점수는 같은 지역 다른 학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코너 '위대한 1%의 비밀'에서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13년간 토의·토론 학습법을 연구해 온 서울 예일초등학교 황연성 선생님의 학습법을 소개한다. 황 교사는 "토의·토론 수업을 통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이 자신감과 발표력을 갖게 되고 남의 의견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배우게 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