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학교 셔틀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울 성북경찰서와 고려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8분쯤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법학관 구관 앞에서 이 학교 재학생 08학번 장모(23)씨가 중앙도서관으로 향하던 교내 셔틀버스와 충돌해 숨졌다.
 
장씨는 사고 당시 버스 앞 오른쪽 모서리 부분과 부딪힌 뒤 넘어졌으며, 사고 차량 운전자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쓰러진 학생을 그대로 치고 넘어갔다.
 
사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버스는 서행 중이었지만, 운전기사가 장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고, 장씨 역시 휴대전화를 보고 있어 셔틀버스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장씨는 고대 안암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고 고려대는 밝혔다. 경찰과 학교 측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포토] 주차장서 후진 중 사람 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