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의 궁극적 소망은 챔피언 반지를 끼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성적을 남겼더라도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것은 평생의 '한'이나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배리 본즈는 단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약물 스캔들로 팬들의 외면을 받기 전 그의 유일한 콤플렉스는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승엽도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이끌며 해외 진출의 명분을 만들 수 있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의 주인공은 '까치' 김정수다. 김정수는 86년 해태에 입단해 2003년 은퇴할 때까지 총 8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모두 해태 소속으로 이룬 것이다. 8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3승을 따내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2003년 SK 시절까지 포함해 9차례 한국시리즈에서 7승3패 1세이브, 방어율 2.44를 올리며 원조 '가을 사나이'로 이름을 떨쳤다.

현역 선수 중에는 SK 박진만이 최다 우승 경험자다. 박진만은 7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6번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 시절인 98년, 2000년, 2003~2004년, 삼성 소속으로 뛴 2005~2006년 우승 반지를 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베라는 1946년 데뷔해 1965년 은퇴할 때까지 14번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10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1947년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월드시리즈 첫 챔피언에 오른 베라는 1949~53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1956년, 58년, 61~62년까지 40~60년대 '양키스 제국'의 리더로 총 10번이나 우승을 이끌었다. 현역 선수중에는 양키스의 데릭 지터와 마리아노 리베라가 월드시리즈 우승 5번으로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최다 우승 선수는 단연 요미우리 소속 선수들이다. '미스터 자이언츠' 나가시마 시게오와 그의 파트너 오 사다하루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나가시마는 1958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74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총 13차례 재팬시리즈에 출전해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1965~73년까지 요미우리가 9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도 나가시마는 항상 중심에 있었다. 오 사다하루 역시 1959년부터 1980년까지 현역 생활을 하는 동안 나가시마와 똑같이 11번 우승을 경험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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