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의 발사각, 탄도 높이와 휘어짐 정도, 착지와 런(run) 등은 어떻게 결정될까? 최근 '이종원의 역학골프: 각도 알고 타수 줄이기(도서출판 좋은땅)'를 출간한 카이스트(KAIST)의 이종원 교수(왼쪽 사진)는 클럽이 가진 네 가지 각도와 상호 관계를 먼저 알면 공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네 가지 각도란 ①로프트각(loft angle) ②페이스각(face angle) ③바운스각(bounce angle) ④라이각(lie angle)을 말한다.
△클럽의 로프트각(loft angle)은 공을 띄우고 역회전(back spin)을 주기 위한 각이면서 사거리(distance)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페이스각(face angle)은 공이 표적선(target line)에서 벗어나는 각과 휘는 정도에 영향을 준다. △바운스각(bounce angle)은 헤드 바닥(sole)이 지면에 부딪힐 때 박히지 않고 뛰어오르게 하는 각도. △라이각(lie angle)은 샤프트 축 기준으로 클럽 헤드 바닥이 지면에 누워있는 상대 각이다.
이종원 교수는 "네 가지 각도의 역학적 상호관계를 파악하면 구질 즉 탄도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며 "대부분 초보자나 중급자는 이 각도들의 연동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스윙 자세를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준비자세, 타구자세, 역스윙, 내리스윙, 끝내기스윙을 배우고 익히는 이유는 공에 충돌하는 순간 적절한 클럽 헤드의 속도를 내고 스윙 진로에 영향을 주는 클럽의 네 가지 각도를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서다. 뜻대로 날아가지 않는 공을 바로 잡으려면 ①로프트각 ②페이스각 ③바운스각 ④라이각을 이해한 후 문제점을 찾고 이를 교정하면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이종원 교수는 "모든 골퍼는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스윙자세를 가지고 있다"며 "각자의 체격, 체력 및 경기력에 맞는 스윙 스타일을 개발하고 타구자세에서 네 가지 각도의 정렬이 끝나면 그 후 클럽을 믿고 타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종원 교수는 현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1977년 미국 유학시절 골프에 입문해 골프 역학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골프는 각(angle) 정렬게임"이라는 신념 아래 '골프역학·역학골프', '역학으로 배우는 골프' 등 서적을 집필했다.
이전 책들에는 다소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새 서적 '이종원의 역학골프: 각도 알고 타수 줄이기'에선 일반 골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삽화를 넣어 설명했다.
골프조선은 '이종원의 역학골프: 각도 알고 타수 줄이기' 출간 기념으로 '댓글 쓰기 이벤트'를 10월 27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골프조선 홈페이지(http://golf.chosun.com)에서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다섯 분께 '이종원의 역학골프: 각도 알고 타수 줄이기'를 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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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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