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결국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최종 하차했다.

'개그콘서트' 제작진 한 관계자는 2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수근 씨는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 본인이 버라이어티에 집중하기를 희망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지난 7월 고정 출연 중이던 코너 ‘봉숭아학당’이 잠정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하차설에 휩싸였다. 실제 이수근은 지난 7월30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 게릴라 데이트를 통해 ‘개콘’ 하차와 잔류를 놓고 고민 중이란 사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이수근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요즘 생각이 많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이제 그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줘라. 너가 나와야 후배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말들을 한다. 그래서 솔직히 고민이 많긴 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지난 8월 중순경까지 ‘개콘’ 속 여러 코너에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웃음을 안겨주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조만간 고정 코너로 복귀할 것이란 추측들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승승장구’를 비롯해 최근에는 11월 첫 방송되는 ‘청춘불패 시즌2’ 메인 MC로도 낙점되는 등 스케줄이 빠듯해지면서 결국 ‘개콘’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이수근은 KBS 고정 프로그램 외에도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로 맹활약 중이며 개국예정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 MC로 낙점 되는 등 예능 대세로 맹활약하고 있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