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홍콩의 톱스타 부부 양조위와 유가령이 19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된 감동 스토리가 화제다.
이 스토리는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990년 스케줄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유가령은 의문의 괴한들에게 납치돼 폭행 등 몹쓸 짓을을 당했다.
소식을 접한 양조위는 즉시 유가령을 구하러 나섰고, 유가령은 납치사건으로 인한 상처와 미안함으로 양조위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 일부러 양조위를 멀리했다.
양조위는 무리한 스케쥴로 병원에 입원하게된 유가령을 위해 꽃다발을 사들고 병문안을 오는 등 12년 동안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유가령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켜줬다.
하지만 유가령이 12년전 납치돼 찍혔던 나체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두 사람은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이에 양조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절대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유가령과 결혼을 하겠다"고 발표해 유가령을 감동케 했다. 이에 감동을 받은 유가령은 양조위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2008년 부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는 실제 스토리다. 유가령은 지난 90년 홍콩 시내에서 폭력조직에 의해 납치, 폭행 당하고 강제로 나체 사진까지 찍혔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사건 당시 근처에서 영화 '아비정전'을 촬영 중이던 양조위는 즉시 촬영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측근의 친구들을 동원해 극적으로 유가령을 구출해내 전 중국을 놀라게 했다.
그 후 12년이 지난 2002년 10월 홍콩의 한 연예잡지가 표지에 '강제로 찍은 누드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유가령의 나체사진을 게재해 정간 처분을 받는 등 당시 사건은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양조위가 보여준 연인을 향한 용기와 애틋한 사랑은 오래도록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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