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에게 어울리는 '청바지'를 입어야 스타일이 산다 

[OSEN=황인선 기자] 문학에는 '스테디셀러'가 음악에는 '명반'이 있듯 패션에도 사계절 내내 꾸준히 잘 팔리는 옷이 있다. 바로 '청바지'.

청바지는 미국에서 1940년경 유행하여 전파된 것으로 원래는 작업복을 일종이었다. 그러나 자유를 지향하는 히피족들 사이 어떤 옷과도 매치하기 쉬울뿐더러 쉽게 손상되지 않는 소재 '데님'이 각광을 받으며 젊은이들의 ‘잇 아이템’으로 청바지가 거듭난 것.

▲ 체형별 어울리는 디자인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옷을 고를 때 우선 치수가 맞는지부터 살핀다. 하지만 기성복이라면 사이즈는 평균화되어 있어서 같은 크기의 옷일지라도 어울리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그렇다고 마냥 맞춤복을 제작하기란 어려운 일. 차선책은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알아두는 것이다.

청바지의 종류는 다양하다. 허벅지 라인은 타이트한 반면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밑단이 넓어져서 마치 나팔꽃 모양과 같아 ‘나팔바지’라고 표현되는 ‘부츠컷진’에서부터 허벅지는 넉넉한 반면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특징인 ‘배기팬츠’, 바지의 양 옆에 커다란 주머니가 달려있는 ‘카고팬츠’, 바지의 너비가 적당하게 밑단까지 일자로 곧게 뻗은 ‘스트레이트진’, 다리의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스키니진’ 등이 있다.

허벅지가 두꺼운 것이 고민이라면 스트레이트진이나 배기팬츠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면 허벅지가 얇은 사람에게는 카고팬츠나 부츠컷진이 효과적. 특히 부츠컷진은 입었을 때 다리가 길어 보여 인기가 좋다.

▲ 워싱에 따라 보여 지는 효과가 달라진다

청바지의 디자인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청바지의 컬러와 워싱. 사전적의미로 워싱은 ‘세탁’을 뜻한다. 청바지의 ‘염색상태’, ‘물 빠짐 상태’ 또는 ‘찢어짐 상태’ 등을 총칭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실제로 과거 유행의 선도자들은 청바지를 맵시 있게 입기 위해서 칼로 찢거나 화학제품을 이용해 다시 염색하는 등 땀나는 노력을 했다. 반면 최근 등장하고 있는 청바지는 컬러는 물론 워싱의 종류마저 다채로워진 것이 특징이라 특별한 수고 없이도 원하는 느낌의 청바지를 고를 수 있다.

만일 체형을 고려해 워싱 청바지를 선택한다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숨기고 싶은 부위에는 되도록 워싱 포인트가 없는 것이 좋다.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싶다면 워싱이 허벅지 바깥에서 안쪽으로 사선으로 처리 된 것이나 바지의 앞부분에 세로로 워싱되어 있는 것이 좋다. 단, 워싱의 두께가 넓을수록 다리는 두꺼워 보일 수 있다.

▲ 청바지 위에 무엇을 입느냐가 관건

청바지 위에 무엇을 입을까 고민이 된다면 ‘청바지 위에 흰 티셔츠’라는 공식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이는 컬러와 디자인 모두 기본적일수록 청바지와 잘 어울린다는 것. 특히 상체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일수록 그렇다.

어깨가 좁고 마른 상체가 고민이라면 어깨에서부터 허리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구조적인 ‘재킷’이나 ‘코트’를 걸치고 내의로 패턴이 있는 ‘셔츠’나 ‘니트’를 추천한다.

반대로 어깨가 넓고 상체에 살이 있다면 실루엣이 특별하게 없는 ‘야상’이나 ‘점퍼’를 입고 내의로는 브이넥 스타일의 ‘티셔츠’나 ‘셔츠’와 함께 니트 소재의 ‘베스트’를 겹쳐 입는 것이 좋다.

게다가 컬러의 선택도 중요하다. 상체가 마른 사람일수록 상의의 컬러를 청바지 보다 밝게 입는 것이 좋고 상체에 살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의의 컬러를 되도록 회색, 검은색, 카키 등 모노톤으로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이처럼 청바지 컬러에 비교하여 상의를 어둡게 입는 스타일링은 키가 커 보이게 하는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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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