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지난해말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전소 건설사업이 경기도 포천과 동두천에 이어 파주시에도 추진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피엠피㈜는 2014년 6월까지 1조1985억원을 들여 파주읍 봉암리 일대 20만172㎡에 1800㎿(90㎿급 2기) LNG 발전시설을 갖춘 '장문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피엠피㈜는 SK건설과 SK E&S가 투자한 회사이다.
피엠피㈜는 이달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지경부와 시에 제출하고 공람공고를 거쳐 21일에는 파주읍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파주시는 발전소가 추진되는 지역은 ▲철새 도래지역이고 생물권 보전지역과 인접 ▲경지정리된 농업진흥지역 ▲남북통일의 관문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또한 지역 주민들도 지역 발전 저해와 안전사고 우려 등을 주장하며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9일 30개리 이장으로 구성된 '발전소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21일 파주읍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주민의 뜻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피엠피㈜ 측은 국가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돼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주민과 원만히 협의해 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입장이다.
피엠피㈜의 한 관계자는 "파주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많아 부득이 봉암리에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책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협의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과 동두천 지역에도 2014년까지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포천시에는 창수면 추동리 일대 24만㎡에 1조4000억원을 들여 복합화력발전소가 건설된다. 1450㎿(725㎿급 2기)의 설비용량으로 대림산업, 태영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두천시에서도 광암동에 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 1조3440억원을 들여 설비용량 1900㎿(950㎿급 2기)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입력 2011.10.2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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