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이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연인 백지영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20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사물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영미 감독과 함께 두 주연배우

[장서희]

, 정석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MC를 맡은 개그맨 김범용은 정석원에 “스무 살 차이가 나는 연상에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극중 교수로 나오는 장서희와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의 감정을 나누기 때문.

이에 대해 그는 “가능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만나보니 알겠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말이 화제를 모은 데에는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백지영]

이 있다. 두 사람은 실제로 9살 차이가 나는 연상 연하 커플이다.

또 정석원은 “장서희 선배와 연기하면서도 나이 생각 잘 못했다. 스무 살 차이라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여교수의 마음을 흔드는 매력적인 남학생 우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욕망과 설렘 사이를 줄타기 하며 연상연하 남녀의 다른 사랑을 보여준다.

상대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나이 얘기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처음에 캐스팅 됐을 때 굉장히 영광이라 생각했다. 긴장도 많이 했고 되게 무서우신 거 아닌가 걱정했다. 물론 혼난 적도 있었지만 말이다. 연기적으로, 편하게 동생처럼, 애인처럼 잘해줘서 굉장히 좋았다”며 감사해 했다.

한편 '사물의 비밀'은 40세 여교수와 21세 남학생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작품. 한국의 미셀 공드리라 불리는 이영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서희와 정석원이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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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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