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학교에 공부 잘하는 애들을 보면 벼락치기로 승부한다고 한다. '벼락치기'란 단기간내에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벼락치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도 성공할 수 있을까?
답은 'No'다. 절대로 불가능 하다. 일단 벼락치기가 가능한 케이스부터 말해보겠다.
첫째, 머리가 천재인 사람.
둘째, 수업시간에 초집중을 하는 사람.
이 두 사람을 빼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이 벼락치기이다. 머리가 천재인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제외하겠다.
벼락치기라고 해서 모든 게 벼락치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깨달음! 이것이야 말로 바로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나누는 종이 한장의 차이가 되는 것이다.
그럼 전제 조건을 깔았으므로 방법을 살펴보자. (전제조건: 수업시간에 집중을 열심히 한 사람)
일단 벼락치기이므로 남은 일수가 5일 정도라고 하자. 노트 정리? 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적어도 노트 정리를 하려면 2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
그러므로 바로 교과서를 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선생님이 나누어 준 프린트물, 수업시간에 한 필기. 이것들이 바로 벼락치기 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비법이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열심히 했다면, 프린트물이나, 수업시간에 한 필기를 보는 순간, 선생님이 수업했던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지나가게 된다. 이러면 성공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수업시간이 머릿속에 지나가면 이해가 한층 쉬워지면서 한 과목을 한 번 돌리는데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미리 공부하는 것은 가벼운 노트에 다 정리하고 계속해서 보는 방법이지만, 우리는 그런 시간이 없으므로 이렇게 바로 교과서를 파고 들어가야 한다. 고등학교는 공부할 범위가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한 과목에 3~4시간 잡으면 이틀 정도면 모든 과목을 다 한 번씩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체능은 하루전에 고고!) 그러면 어느 정도 성공이다.
그 다음 단계는 문제를 푸는 단계이다. 남은 3일 중 하루는 첫째날 시험 공부를 해야하므로, 남은 이틀은 문제집을 푸는데 최선을 다한다.
여기서도 포인트가 있다면, 이것 저것 문제집을 다 푸는 것이 아니라 딱 한 권만 푸는 것이다. 그러나 그 한 권을 완벽하게 풀어야 한다. 어떤 문제도 포기 말고, 문제 한 줄도 포기 말고, 모두 다 이해해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중요 포인트를 메모지에 적어 놓는 것도 나중에 주관식에서 '피(?)' 보는 것을 예방해주는 방법이다.
시험 전날이 되면, 못 풀었던 부분과 기출문제, 그리고 메모지에 적은 족집게 주관식 예상 문제를 보면서 빠르게 공부를 마치는 게 핵심이다.
벼락치기를 하면 머릿속에 이것저것 담겨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시험 하루 전에는 항상 머리를 맑게 해주는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새벽까지 공부했다면, 다음날 시험볼 때 머리가 띵해지고 이것 저것이 막 떠오르게 된다.
그러므로 최대한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짧은 공부 시간에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벼락치기 공부 방법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런 벼락치기는 성실하지 못하고, 도박을 원하는 자가 하는 것이므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 들게 된다.
항상 미리 공부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정 안됐을 경우 이런 벼락치기 방법도 있음을 알아두되, 이것을 굳이 실행하려고는 하지 말자!
처음부터 미리미리 공부하다 보면 나중엔 저절로 벼락치기가 가능하게 된다. 그때가 오면 엄청난 효율을 자랑하며 성적 또한 상승될 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