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인디 500(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자동차 경주대회) 챔피언인 댄 웰던(33·영국)이 레이스 중 충돌사고로 숨졌다.
17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카 시리즈 IZOD 월드챔피언십에서 12바퀴째를 돌다가 15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불길에 휩싸인 차에서 꺼내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만에 사망했다.
웰던은 2005년과 2011년 인디 500을 제패한 모터스포츠 스타다. 2.5마일(약 4㎞) 서킷을 200바퀴 도는 인디 500은 매년 관객 40여만명이 오는 미국 최대 자동차경주다. 웰던은 지난 5월 대회에서 마지막 200번째 바퀴에서 극적 역전을 일구며 우승했다.
인디카 시리즈에서의 사망은 2006년 마이애미 대회에서 폴 데이나가 연습 주행 중 숨진 이후 5년 만이다. 웰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드라이버들은 서킷을 5바퀴 돌며 추모했다. 웰던의 유족으로는 부인 수지와 두 살배기 아들 세바스티안, 그리고 올 3월 태어난 아들 올리버가 있다.
입력 2011.10.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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