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대표팀이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카타니아에서 끝난 2011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만 4개 따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대회(금1 동3)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간판 남현희(30·성남시청)가 여자 플뢰레에서 지난해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22·동의대)과 남자 에페의 박경두(27·익산시청)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4강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 이혜선, 정길옥, 전희숙이 나선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종합 우승은 금메달 4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따낸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한국은 독일에 23대27로 패하고 7·8위 전에서 프랑스에 40대38로 이겨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