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고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휴 잭맨의 ‘리얼 스틸(사진 왼쪽)’이 2주째 정상을 지켰다.
10월 3번째 주말(10월 14일-10월16일), 미국 박스오피스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가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댄스 영화 ‘풋루스(Footloose, 사진 오른쪽)’도 관객을 불러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케빈 베이컨이 주연을 맡아 당시 큰 인기몰이를 했던 동명의 1984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풋루스’는 신나는 댄스가 관객을 압도하는 볼만한 뮤지컬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인기 TV쇼 ‘댄싱 위드 더 스타즈’를 통해 탄생한 깜찍한 미모의 스타댄서 줄리앤 허프의 스크린 데뷔도 눈길을 끌었지만 아쉽게도 흥행파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됐던 ‘풋루스’는 주말 동안 총 1,610만달러를 벌어 결국 개봉 2주차인 ‘리얼 스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다른 리메이크 작품 ‘괴물(The Thing)’ 역시 개봉 첫 주말 870만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가까스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제작비로 무려 4,000만달러가 투입됐기 때문에 그 결과가 더욱 참담하다.
그렇다고 1위를 수성한 휴 잭맨의 ‘리얼 스틸’의 활약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다. 2주간 정상을 지키기는 했지만 엄청난 제작비에 비해 전체 수입은 미미한 편이다. 특히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지난 2주간 총 1억800만달러를 벌며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톱10(10월 14일-10월16일)
1. 리얼 스틸(Real Steel) 1,630만달러
2. 풋루스(Footloose) 1,610만달러.
3. 괴물(The Thing) 870만달러.
4. 디 아이즈 오브 마치(The Ides of March) 750만달러
5. 돌핀 테일(Dolphin Tale) 630만달러.
6. 머니볼(Moneyball) 550만달러.
7. 50/50(50/50) 430만달러
8. 커레이저스(Courageous) 340만달러.
9. 더 빅 이어(The Big Year) 330만달러.
10. 라이온 킹(The Lion King) 27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