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유재석이 속한 토끼팀이 '간 레이스'에서 승리했다.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끼의 간을 쫓은 거북이와 간을 뺏기지 않으려는 토끼의 경주 '별주부전'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촬영 당일 오전, 잠실 종합경기장 육상트랙에 도착,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다짜고짜 50m를 달렸다. 그 등수로 토끼 팀, 거북이 팀을 나눴다.

1,2,3등을 각각 차지한 노홍철, 유재석, 길이 토끼 팀이 돼 간을 사수하기 위해 줄행랑을 쳤고, 하하를 비롯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가 거북이가 돼 죽어가는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을 찾아 나섰다.

토끼팀은 간을 숨길 수 있는 룰이 있었고, 토끼팀들은 교묘한 장소에 간을 숨기며 거북이들을 놀렸다.  또 토끼들에게는 정해진 시간에 3분 동안 낮잠을 자야만 하는 핸디캡이 주어졌다.

토끼의 '간' 소지 유무와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 검진' 시간과 공원 내의 모든 동물들이 모여 성대하게 열린 '호랑이님 생일잔치' 등 넓은 공원을 뛰어다니느라 힘든 토끼와 거북이를 위한 만남의 시간도 마련됐다.

극의 흥을 더하는 국악인의 판소리와 중간중간 다큐 내레이션이 등장해 멤버들이 벌이는 상황과 맞물리며 웃음을 유발했다. 일곱 멤버들은 서로를 쫓고 쫓기는 와중에도,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상대팀의 위치 정보를 건네받거나, 간을 시민에게 몰래 숨기는 등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며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중간에 초코렛으로 노홍철을 유인해 간을 뺏았기도 했으나, 여유를 부리다 노홍철에게 다시 뺏앗기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박명수는 호랑이님 생일잔치에 갔다가 간이 있는 장소가 적힌 종이를 선물 받아, 길의 간을 획득했다. 하지만 2개의 간을 획득해야하는 거북이 팀은 제한시간 동안 미션을 수행하지 못해 토끼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결국 용왕은 동화와 달리 결국 죽음을 맞았다.

유재석은 "원래 드라마, 동화와 현실은 다른 법이다"는 결론을 내리며 '간 레이스'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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