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현혜 기자]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뷰티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최근에는 홍보대사, 공모전 진행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 눈길을 끈다.
토니모리 마케팅 팀 박재범 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구매 시 품질력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그리고 주변 소비자의 실제 의견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각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호감도를 상승 시킬 수 있는 이색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것이 추세”라고 말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세요
뷰티 브랜드에서 최근 활발히 진행 하고 있는 마케팅 활동은 바로 공모전 진행. 공모전은 다양한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토니모리는 이달 말까지 ‘브랜드 심볼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토니모리 만의 브랜드 스토리와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로고 디자인을 응모 하는 것으로서 디자인스토리와 기획 의도 등을 제출하면 된다. 늘 새로움에 도전하는 기업 정신에 맞는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
소통형 사회공언으로 잘 알려진 키엘은 브랜드 공모전 역시 이러한 취지에 맞춰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오래된 나무, 에코 그리고 키엘’을 주제로 2011 한정판 수분 크림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일반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기업 이윤은 반드시 지역 사회에 환원한다는 키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당선된 디자인 제품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한국의 오래된 나무 살리기’ 캠페인 후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혀 더욱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직접 경험해 보세요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했던 기존의 일반적인 뷰티 클래스를 벗어나 소비자들이 직접 참가해 제품의 주요성분을 느낄 수 있는 형식도 늘고 있다. 이러한 체험형 뷰티 클래스는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제품의 콘셉트와 성분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리아나는 희귀식물인 천년목란을 체험하는 행사인 ‘자인 천년목란 원정대’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천년목란은 코리아나의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인 '자인'의 주요성분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꾸어주는 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인 천년목란 원정대 3기'에서는 1년에 한번 꽃을 피우는 천녀목란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과 함께 자연식 점심, 들꽃차 시음 등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산행 후에는 '동안 뷰티 클래스'를 야외에서 진행, 셀프 마사지를 비롯 한층 더 어려 보이는 피부를 가꿀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9월, 달팡은 ‘아로마 오일 뷰티 클래스’를 운영했다. 아로마 테라피를 통해 개개인의 피부 고민을 덜어주는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브랜드답게 자신에게 맞는 아로마 테라피 찾기란 콘셉트로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각각의 오일을 시향 한 후 자신의 컨디션 상태에 맞는 아로마 오일을 찾아 직접 아로마 워터를 만드는 시간을 갖은 것. 이와 더불어 피부 상태 및 고민 별 적합한 아로마 제품을 찾아주는 테스트도 진행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더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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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키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