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3’가 두 번째 생방송 본선 무대를 공개한 가운데 2주 연속 ‘슈퍼세이브’ 주인공이 된 울랄라 세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랄라 세션은 지난달 30일과 7일 방송된 ‘슈퍼스타K 3’ 본선에서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4인조 보컬 그룹이다. 첫 번째 경연에선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선곡해 경쾌한 안무와 리듬감으로 훌륭한 점수를 받았고, 두 번째에는 저니 '오픈 암스(Open Arms)'를 불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든 노래를 울랄라 세션 식으로 해석하는 능력과 더불어 개개인이 가진 뛰어난 보컬 실력, 좌중을 압도하는 쇼맨십 등 이들은 생방송 무대에 적합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노래 위주의 오디션에 신나는 안무를 가미해 볼거리를 마련하는 모습이 웬만한 기성 가수들의 그것을 뛰어넘는다.

이런 까닭에 ‘슈퍼스타K 3’ 심사위원들은 울랄라 세션 공연에 감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상황. ‘독설 심사’로 유명한 이승철까지 매료시키며 “너무 프로다. 아주 현명하다”는 극찬을 이끌어 낼 만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리더 임윤택이 가진 감동 스토리와 이들 네 사람의 끈끈한 우정은 울랄라 세션 공연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현재 위암으로 힘겨운 투병생활 중인 임윤택은 이를 비밀로 하고 ‘슈퍼위크’에 올랐다가 나중에 알려지며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상태가 더 심각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윤택은 투혼을 불사르며 생방송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7일 방송에서 멤버 김명훈은 "사람들은 형이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있겠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지금 위암 3기가 아니라 4기다. 생명의 위험이 직접 눈앞에까지 넘어갔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형이 생방송이라는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었다. 급하게 병원에 갔었는데 장기들이 손상됐다고 하더라. 의사가 공연을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윤택은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중이다.

기성 가수 못지않은 실력과 감동적인 사연으로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울랄라 세션. 남은 경연을 통해 또 어떠한 볼거리를 선물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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