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박지성이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 자연캠퍼스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 회의실에서 석사학위 1차 논문 심사를 받고 있다. 오른쪽 앞부터 박종성 교수, 김을교 교수, 박장근 교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석사학위 논문 1차 심사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

명지대에 따르면 박지성은 5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 자연캠퍼스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 회의실에서 지도교수인 박종성 명지대 예술체육대학 학장, 김을교(체육학) 교수, 박장근(사회체육학) 교수 등 3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40여분간 논문 심사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한국 유소년 축구의 발전을 위한 방향 제시'이다. 명지대 측은 논문이 한국 유소년축구의 선행연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제 유럽축구 체험에서 얻어진 선진국 사례 제시와 함께 개선 방향을 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교수인 박종성 교수는 “10분간 발표를 하고, 30분간 심사위원과 논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논문 제출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박지성 선수를 세계적인 전문 축구인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동안 틈틈이 공부했는데, 박사과정도 명지대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도교수와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논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사 논문 최종 심사는 11월말에 있을 예정이다.

명지대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 4학기에 재학 중인 박지성은 지난해 7월과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의 유소년 축구방향과 유소년 축구 부상관리 현황’을 주제로 세미나 발표를 했었다.

한편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하는 A매치(국가대표 간 공식 경기) 기간을 이용해 지난 3일 귀국했으며 6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