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명품 사극' 계보에 또 하나의 획을 그으며 '독보적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마성의 엔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이 그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하여 '마성의 엔딩'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공주의 남자'의 엔딩은 수식어만큼이나 매 회 항상 '절정'이었다.

20부가 진행되는 동안 매 회 엔딩마다 궁금증을 최고조로 올리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놀라거나 충격적인 상황으로 엔딩을 맺은 1부~20부 엔딩장면만 봐도 지금까지 스토리의 '쫄깃한 감정'이 그대로 살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22일 방송된 20회에서 수양(김영철 분)이 세령(문채원 분)에게 '노비 선언'을 했던 '충격 엔딩'을 주축으로, 3회 때 경혜공주(홍수현 분)가 승유(박시후 분)에게 "그대가 보고 있는 이가... 공주요" 했던 '폭탄선언'과 10회 때 옥으로 찾아 온 세령을 죽일 것처럼 이를 앙다물며 목을 죄는 승유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던 엔딩으로 꼽힌다.

또한 6회 때 모멸감에 치를 떤 수양이 "김. 종. 서.. 그리 원한다면 이 손으로 죽여드리리다" 하는 소름끼치는 대사를 하는 와중 재회한 승유와 세령의 '박력 포옹'과 8회 때 아버지의 죽음에 "아버지!!"하며 울부짖던 '절규 승유', 14회의 승유 대신 활 맞는 세령 등은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들었던 '애절한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한다.

수많은 누리꾼들은 '공남은 엔딩이 진리', '항상 다음 회를 마음 졸이면서 기다리게 한다', '엔딩 모음만 봐도 소름 돋는다', '엔딩 후유증 너무 심하다, 공남앓이가 더 심해진다' 등 '마성의 엔딩'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인 어치브그룹디엔 정승우대표는 "애절하고 애틋하면서도 충격적인 엔딩은 감각적인 영상미로 정치적 소용돌이 속 승유와 세령의 절절한 사랑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같다. 남은 4회 동안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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