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고(故) 이태석 신부의 뜻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이 신부의 고향인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사단법인 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 부산은행장)는 21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문현동지점 3층에서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6월 1일 창립총회를 가진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이태석 봉사상 제정과 시상, 청소년음악제, 이태석 리더십에 관한 청소년 아카데미 개최, 서구 남부민동에 이태석 신부 추모거리 조성 등 각종 추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다 숨진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기념사업회로, 지금까지 후원자 370여명이 등록했다. 이장호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우리 몫의 짐을 대신 지고 간 이 신부님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뜻을 널리 전파하는 데 기념사업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