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트위터 캡처 사진

지난 16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자신의 엉덩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잘못하면 볼기를 맞고 잘하면 토닥여 달라"는 취지라고 했다.
 
천 의원은 엉덩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눈·귀·목·배·가슴 등 신체부위를 찍어 날마다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선거운동의 하나로 시장선거에 임하는 자신의 포부를 신체부위를 통해 밝히는 것이다.
 

천정배 트위터 캡처 사진

자신의 목은 찍은 다음 "시민 앞에는 목을 숙이지만, 시민을 위해선 불의에 목을 세우겠다"고 적는 식이다. 자신의 두 눈 사진에는 "정의는 역사의 눈높이를 요구한다", 맨발 사진에는 "발로 뛰겠다"고 썼다.
 
온몸으로 하는 그의 선거운동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가슴을 크게 찍어 올린 뒤 "시민 여러분으로 제 가슴을 채워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여론조사는 한낱 인기투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소중한 당심과 민심을 그것으로 가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선 13일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여야 서울시장 후보 8명에 대한 다자간 대결 지지도)에서 천 의원의 지지도는 3.8%로 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