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 카라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이미지를 확 바꾸고 나란히 컴백, 흥미진진한 '도전'에 나섰다.

9월 중순, 나란히 컴백하며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 카라와 브아걸은 기존 이미지를 싹 바꾸고 비장의 무기를 장착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늘 귀엽고 친근할 것 같았던 카라는 섹시한 골반춤을 꺼내들었고, 브아걸은 한층 더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로 걸그룹이 가볍다는 고정관념에 정면으로 맞섰다.

카라는 정규3집 타이틀곡 '스텝'을 발표하고 보다 업그레이드된 엉덩이춤을 선보였다. 지난 '미스터' 때의 엉덩이춤이 소녀들의 발랄한 춤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에는 골반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섹시한 느낌을 대폭 강화했다. 노래는 여전히 밝고 신나지만, 멤버들은 귀엽게 보이기 보다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이다.

실제로 한승연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보통 카라의 매력으로 친근함을 뽑는데, 이번에는 프로페셔널한 무대로 승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컴백하는 브아걸은 '다크'한 매력에 중점을 두고 차별화된 카리스마를 발산키로 했다. 최근 공개한 4집 재킷에서 멤버들은 기존 스모키 메이크업에서 더 나아가 어둡고 강렬한 모습으로 변신했고, 16일 발매한 선공개곡 '핫 샷(Hot Shot)'은 웅장한 느낌까지 드는 대형 뮤지컬의 노래같은 느낌을 줬다.

물론 이 '다크'는 무게감 있는 실력을 전제로 한 것이다. 브아걸은 이번 4집을 통해 '보컬그룹이자 걸그룹'인 브아걸의 독특한 포지션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전략. 가벼운 전자음과 외우기 쉬운 훅이 걸그룹 음악의 '핵심'으로 통해온 가운데, 브아걸은 전자음 대신 스케일 큰 음악과 가창력을 강조하면서 무게감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소속사 내가네트워크의 대표이사 LANCE는 "이번 브아걸 4집은 다른 걸그룹이 따라하지 못하는 음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컴백곡은 다른 걸그룹이 따라하기엔 보컬이 많이 힘들 것이다. 보컬그룹으로 시작했던 브아걸이기에 가능한 노래"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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