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무

'가을의 전설'이 쓰여질 수 있게 됐다.

허영무(삼성전자)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 4강전 어윤수(SKT)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의 압승을 거두며 본인 첫 스타리그 결승전 진출을 일궈냈다.

프로토스 플레이어들이 유독 가을에 열리는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을의 전설'은 유명한 화두인데, 16강전에 진출한 단 2명의 프로토스 유저 가운데 한 명인 허영무가 결국 결승에까지 오르며 또 다시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

8강전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랭킹 1위인 이영호(KT)에 2대1로 대 역전극을 일궈내며 4강에 올랐던 허영무의 기세나 경기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허영무는 1세트에서 경기 초중반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다양한 병력 조합을 앞세워 이를 뒤집었고, 저그가 절대적으로 우세한 2세트 '패스파인더' 맵에서도 어윤수의 드랍 공격을 철저히 막아내며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2-0으로 앞서며 기세를 탄 허영무에게 어윤수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모습. 허영무는 3세트에선 아예 초반부터 질럿 러시를 선보이는 선제 공격으로 어윤수의 자원 채취를 철저하게 방해한 후 병력을 모아 어윤수의 본진까지 진입하며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500여명의 관중들이 모여서 허영무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인상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허영무는 "1세트를 이기며 3대0 승리를 확신했다.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결승전에서 정명훈을 3대1 정도로 물리치고 프로토스 팬들을 위해서라도 '가을의 전설'을 일궈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허영무는 이미 결승에 오른 정명훈(SKT)과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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